정치



朴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회담…단독 특별오찬 가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지속적 발전방안·북핵문제 등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중국 방문 첫 일정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문제 및 한·중·일 3국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시 주석과 별도로 특별오찬도 가졌다.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한‧중‧일 3국 협력 등 상호 관심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시 주석과 가진 6번째 회담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3년 6월 중국 국빈방문 당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발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해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7월 시 주석 국빈방한, 11월 베이징 APEC 정상회의 때 각각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양국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전략적 협력과 소통이 심화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또 양 정상은 이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비롯해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지역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중단돼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등과 관련, 3국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박 대통령이 제시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등을 통한 동북아지역 협력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날 회담 이후 양 정상은 별도로 특별오찬을 가졌다. 이날 저녁과 전승절 행사 당일 낮 참석 정상들이 공동으로 함께 갖는 만찬과 오찬이 열리는 것과 별도로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시간을 내 단독으로 오찬을 갖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날 특별오찬은 이례적이며 박 대통령을 각별히 우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반영돼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다자 행사 계기에 한·중 정상회담에 이은 시 주석 주최 양자 특별 오찬은 이례적인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환대와 함께 날로 발전하고 있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면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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