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 특수활동비 검증 문제와 관련해 "이번 국회에서 영수증 없는 권력 묻지마 예산에 대해 대강의 가닥을 잡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에게 줄줄 세는 돈이 없도록 안심시켜 드리겠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다룰 사안이 많은데, 특수활동비 문제가 진전이 안 되고 있다. 100일간의 국회에서 의회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루 빨리 예산결산위원회 내에 특수비 제도 개선 소위를 구성해서 정상적인 활동에 돌입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정기국회 순항을 위해서는 국회와 국민에 대한 존중과 여당의 야당에 대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4생 국회'로 만들기 위해 사즉생으로 임할 것이다. 의회주의 바로 세우고 경제를 살릴 마지막 기회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의 과도한 법인세 보호에 관해 "지난해 법인세 공제감면 세액이 4조9000억원이 넘었다. 3조5000억원이었던 2008년 이후 5년 만에 40% 이상이 늘었다"며 "온갖 공제혜택으로 재벌 대기업이 특혜를 봤다. 기형적 조세제도와 각종 혜택은 기업가의 도전정신을 앗아갔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재벌의 갖은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우리 당은 각 상임위에서 총수를 비롯한 재벌들의 핵심 당사자를 증인 신청했다"며 "총력을 다해서 원내 지도부가 이번 국감에서 실효성 있는 재벌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