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남북협상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

청와대는 27일 남북 고위급 접촉 이후 청와대 대북정책의 기조와 관련해 "남북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합의로 관계 개선에 대한 섣부른 기대가 고조되자 정부 및 청와대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원론적으로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겸손하라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협상의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항을 하나하나 공개하는 것은 향후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남북간 협상은 앞으로 계속되니까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부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남북 당국자 회담의 형식과 대표의 격(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NSC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당국회담에 대한 형식과 격에 대해 확정되면 필요할 때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민 대변인은 또 지난 12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청와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가 즐겨부르던 목련화 합창이 시작되자 작게 어머니를 세번 불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 행사에서 손잡고 합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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