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노동개혁은 청년들을 결혼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소개하며 "박 대통령이 노동 개혁도 공무원연금 개혁 이상으로 중요한 일인만큼 당에서 주도적으로 해서 꼭 성공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오찬에서 "일자리가 없고 실업자가 되니 같이 살 공간도 없고, 그래서 젊은 청년들이 얼마나 고통 속에 좌절하고 있는가. 그러니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노동 개혁이고 이것은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그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앞선 포럼 모두발언에서도 "저출산 고령화 개혁을 위해서도 노동시장 개혁이 중요하다. 노동개혁, 노동선진화가 모두 저출산 해결책이다. 젊은 청년이 빨리 결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노동개혁"이라며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대통령과의 대화 시간이 없어 아쉬움을 표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어제 오찬 들어가기 전에 전체 의원들에게 식사 중 자유롭게 할 말이 있다면 하라고 광고했다. 그런데 한 사람도 안 나오더라"며 "그래서 내가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김희국 의원을 불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확장 편성을 언급한 데 대해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이 아주 안 좋다. 우리 내수 경제도 안 좋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사이클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좋아질 날이 올 수 있다. 그 때까지 확장적 재정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김 대표는 전날 둘째딸 결혼식을 비공개로 치른 것에 관해 박 대통령의 축하말이 있었냐는 질문에 "축하한다는 말씀은 하셨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