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軍, 25일 18시 이후로 최고경계태세 낮춰

최고와 평시 중간단계 수준…北 준전시상태 해제에 따른 수순

군 당국이 지난 25일 오후 6시 이후로 그동안 최전방에 내려졌던 최고경계태세를 낮췄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군에 발령됐던 최고경계태세를 하향조정 했다"며 "현재 수준은 최고경계태세와 평시태세의 중간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남북 고위급 합의에 따라 지난 25일 낮 12시부로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시행 중이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북한은 이에 맞춰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것은 앞으로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의 이같은 조치는 준전시상태 해제에 맞춰 속속들이 병력을 빼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에서 진지 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즉각 사격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이 평시 상태로 전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구를 닫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한편, 전날부터 국방부 내 경계 근무를 담당하는 사병들의 복장도 간소화 됐다. 개인화기와 방독면 소지가 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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