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8월수출도 빨간불, 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엔저·저유가 영향

1~20일 수출액 226.5억달러 전년대비 11.7%↓

엔저·저유가 등으로 계속됐던 수출 감소세가 8월에도 재연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수출 감소세는 8개월째 이어지는 것이다. 

정부가 24일 공개한 8월 수출입 실적(1~20일)에 따르면 1일부터 20일까지 잠정 수출액은 226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7% 감소했다. 하루 평균 19억6000만달러어치가 수출된 꼴이다. 

수입은 하루 평균 14억8000만달러로 총 230억3000만달러가 수입됐다. 이는 전년보다 16.5% 줄어든 셈이다. 

역시 원인은 저유가와 엔저로 보인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10주째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40.45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87달러 떨어졌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42개월간 진행돼온 흑자행진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일반적으로 월말로 갈수록 수입이 떨어지는 폭과 수출이 떨어지는 폭이 달라져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으로 교역규모가 떨어져는데 8월 무역도 같은 연장선상"이라며 "하지만 이같은 매커니즘을 볼때 8월말 결산은 두자릿대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9월 이후에는 자동차 신차 출시 등이 계획돼 있어 전체적으로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월 수출액은 465억6900만달러, 수입액은 388억4600만달러로 77억23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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