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사장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조직개편과 인력 구조조정 루머를 정면 부인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에 대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합병하면서 제일모직의 화학소재 부문과 삼성SDI의 2차전지 부문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실적도 좋지 않고, 합병 이후 비대해진 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이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설에 대한 질문에 "엔지니어링도 수주가 줄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조금 해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과거 2011년 12조원 정도 수주를 할 때에는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주를 많이 받아 인력을 많이 충원했다"면서 "지금은 유가가 떨어지면 플랜트를 생산할 이유가 없어 (그정도로 인력이 필요하진 않다) 발주처에서 공사를 급하게 진행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가 밀려있는 상황이라 인력은 (어느 정도) 계속 필요하다"며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인력을 정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존에도 있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