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불황과 메르스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예년보다 일찍이 판매에 돌입하고, 구성 품목도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추석을 48일 앞둔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과·배·한우 등 신선 선물세트부터 통조림·식용유 등 가공 선물세트, 샴푸·치약 등 생활 선물세트 등 106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한정판 프리미엄 명품 선물세트'도 선보이며 선택 폭을 넓혔다.
롯데·신한·KB국민 등 7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신한 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6~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카드 행사를 적용하고, 특정 개수 이상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주는 덤 혜택도 준비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추석을 48일 앞둔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며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전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구성 품목도 55세트 증가해 선보인다. 이번 기간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10~20% 할인 혜택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예약 판매에서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 상품 19개 세트를 선별해 선보인다.
충남 예산군 특산물인 사과를 원료로 발효시켜 만든 와인인 '예산 애플와인 스위티 세트'와 고려인삼을 구증포로 찐 100% 흑삼 농축액 '금산 금흑정 세트' 등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희소성 있는 신토불이 명품세트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전남 광주 무등산 특산품인 '무등비과' 수박과 제주 서귀포 '흑망고' 세트, 신안에서 잡히는 희귀한 대물 병어 '덕자병어' 등이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스몰 기프트 세트'를 대폭 강화하고 갤러리아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델리&디저트 상품들도 선물 세트로 새롭게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개발했다"며 "내수 경제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예약 판매 기간을 늘리고 실속 상품 위주로 선물 세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180여 종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 중이다. 지난 6일부터 9월13일까지 진행한다.
개인 구매 고객을 위해 단품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50%)보다 70%까지 확대했다.
친환경 사과·배 혼합세트, 농협 공동기획 한우 정육갈비세트 등 기존 인기 선물세트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트렌드로 떠오른 '슈퍼곡물세트'도 준비했다. 스타셰프 '최현석 콜렉션'을 마련해 '유기농 백화고 & 친환경 1++ 한우 냉장구이 세트' 등도 선보인다.
업계 처음으로 모바일을 통한 사전 예약도 실시 중이다. 매장과 같은 혜택을 적용하며 추가 최대 15% 할인 혜택(청구할인 포함)도 받을 수 있다.
7대 행사카드(신한·삼성·현대·BC·KB국민·하나·롯데)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행사카드로 동일상품 5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김영성 홈플러스 빅시즌 기획팀장은 "올해는 개인 구매가 많은 신선 선물세트를 100% 단품 할인으로 변경하고 단품 할인 선물세트의 구성 비중도 70%까지 확대했다"며 "최근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는 여세를 몰아 발 빠르게 사전 예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