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통신3사, LTE 음성통화 4일부터서비스

가입한 통신사 달라도 선명하고 또렷한 통화 가능

서로 다른 통신사 가입자라도 LTE 음성통화(VoLTE)를 통해 보다 또렷하고 선명한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일 통신업계와 미래부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4일부터 VoLTE 서비스를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통신사들은 올해 11월까지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VoLTE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 가입자와 통화할 때도 보다 또렷하고 선명하게 통화할 수 있게 됐다.

VoLTE 통화품질은 기존 3G 서비스에 비해 8배 이상 향상된다. 통화연결 시간은 0.25~2.5초로 기존보다 최고 20배나 빨라진다.

통신 3사는 세계 최초로 2012년 8월 VoLTE 서비스(SK텔레콤·KT 'HD보이스'·LG유플러스 '지음')를 시작했다. 하지만 통신사들간의 통신망이 연동되지 않아 같은 통신사 가입자끼리 통화할 때만 LTE 음성통화가 가능했다. 다른 통신사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면 3G 망으로 연결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VoLTE망을 연동해 6월 말부터 VoLTE를 시범 서비스한 후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2012년 7월 이후 출시된 단말기를 보유한 이용자라면 VoLTE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VoLTE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이후 출시된 모델을 비롯해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팬택의 '베가R3' 이후 출시된 모델 등이다.

다만 외산 단말기의 경우 VoLTE를 지원하는 칩이 탑재되지 않아 서비스가 제한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6' 이후 출시된 외산 단말기에만 (VoLTE서비스가)적용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가입자는 음성통화를 할 때 3세대(G)망과 4세대(G)LTE 망 중 어느 망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지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3G와 LTE 지원 칩이 모두 탑재된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는 휴대폰의 설정 기능을 이용해 VoLTE 서비스를 차단하면 3G망에 접속해 통화하다 3G 통화가 어려운 지역에서 LTE망에 접속해 통화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VoLTE 서비스를 켜두면 LTE망에 접속해 통화하다 LTE 통화가 어려운 지역에서 3G망에 접속해 통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의 경우 LTE 음성통화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애초에 3G 망을 구축하지 않은 데다 LTE 서비스가 확대되자 2013년 7월부터 LTE 지원 칩만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7월 이전에는 2세대(G)와 LTE를 지원하는 칩이 모두 탑재된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3G 가입자가 LTE로 갈아타면서 LTE 가입자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면서 "VoLTE 전용 단말기 출시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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