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주목할 만한 공연이 열린다. 경기 안산에서는 록이 울려퍼지고 강원 평창에서는 클래식 선율이 들려온다.
◇콘서트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취소됐다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록 페스티벌. 처음 내한하는 거물급 록 밴드부터 록 세상에 그루브로 방점을 찍어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거장까지 총 80여 팀이 출연한다. 24~26일 경기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내 페스티벌파크. CJ E&M 음악사업부문. 02-446-2690
기대 지수 : 데뷔 20년 만에 첫 내한공연하는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푸 파이터스'와 데뷔 40년 만에 처음 한국을 찾는 영국 헤비메탈 밴드 '모터헤드' ★★★★
◇연극
▲'형제의 밤'
배우 조재현이 이끄는 수현재컴퍼니가'위드(WITH) 수현재' 두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연극.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사라져 가는 우수 작품을 개발,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각자 가정에 입양됐다 서로의 부모가 재혼하면서 형제가 된 두 사람의 어느 하룻밤을 다룬다. 22일부터 8월2일까지 수현재씨어터. 연출 조선형, 출연 조선형, 권오율, 김두봉, 이교엽. 러닝타임 90분. 3만원. 수현재컴퍼니. 02-766-6506
기대 지수 : 재혼가정, 입양, 샴쌍둥이 등 무거운 주제를 침체된 분위기로 다루지 않는 솜씨. ★★★☆
◇클래식
▲'2015 대관령국제음악제'
올해로 제12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로 이번 행사의 주제는 '프렌치 시크(French Chic) - 프랑스 스타일'이다. 올해 13회의 공연이 예정된 하이라이트 '저명연주가 시리즈'에서 연주되는 61곡 중 31곡이 프랑스 작곡가 15명의 작품이다. 축제의 막을 올리는 프랑스의 세계적 트럼페니스트 알렉상드르 바티가 훔멜의 '군대 7중주'를 비롯해 드뷔시가 1915년 음악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플루트, 비올라, 하프의 삼중주', 메시앙의 사중주 '더 엔드 오브 타임(The End of Time)' 등을 들려준다. 23일부터 8월4일까지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및 용평리조트, 강원도 내 일대.
기대 지수 : 손열음, 임지영, 황수미, 김다솔 등 클래식계를 이끄는 젊은 아티스트들 + 발레리나 서희 특별 무대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의 '오르페오'
이탈리아 작곡가 몬테베르디(1567~1643)의 오페라 '오르페오'를 국내 초연하는 무대. 몬테베르디는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오페라 작곡가다. 하지만 '오페라계의 조상'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오페라라는 장르 자체가 생소하던 16세기 중반 종합예술로 탄생시킨 이탈리아 오페라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음악사상 최초(1607년 초연)의 본격적인 오페라로 알려져 있는 '오르페오'는 몬테베르디의 작품 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23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3만~8만원. 서울시오페라단. 02-399-1783
기대 지수 : 이건용 예술총감독(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비롯해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김학민 연출가, 양진모 지휘자, 바로크 음악감독 정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