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업계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했다.
백화점들은 여름 정기 세일을 통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자 각종 할인행사 프로모션을 잇따라 열고 소비진작을 위해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대형 모피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진도·국제·우단·근화모피 등 모피 전문브랜드 8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또 13일 평촌점을 시작으로 4개 점포에서는 순차적으로 '리바트스타일샵·에몬스 패밀리 세일'도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각 브랜드의 침실세트, 식탁, 소파 등 다양한 가구 및 리빙제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에서는 13일부터 19일까지 '미샤 20주년 축하 4대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잇미샤, 르윗 등 미샤그룹의 유명 영캐주얼 브랜드 4개가 참여해 지난해 이월상품부터 올 신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강남점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8층 행사장에서 '남성패션 사계절 상품전'을 열고 다양한 남성의류를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바캉스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선글라스, 슈즈, 장신구 등 총 52개 브랜드가 참여해 바캉스 관련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리조트 패션위크'가 개최된다. 현대백화점은 여성,영캐주얼,아동,란제리,구두,핸드백 상품군에서 브랜드별로 시즌오프 및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족, 친구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에는 수도권 6개점포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5%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단체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워터파크 MT'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영고객 전용 멤버십 'U멤버십' 회원이 현대백화점 페이스북 이벤트에 댓글로 친구를 10명 이상 남기면 팀당 최대 20명씩 총 200명에게 원마운트 워터파크 이용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이후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관련 상품군 의 대형행사와 프로모션을집중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16일까지 강남점에서 진태옥, 지춘희, 김석원, 이상봉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한 '신세계 디자이너 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월요일에 시작해 목요일까지 주말기간 없이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는 프랑소와스, 앤디앤뎁, 이상봉, 브루다문, 미스지콜렉션, 휴리나, 최연옥, 루비나, 김연주, 손석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최대 80%가격 할인에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주중에 쇼핑을 많이 하는 40~50대 고객을 위해 이례적으로 대형행사를 주중에 펼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환경이나 소비자 소비패턴을 반영한 대형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름 정기 세일 기간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은 2.8%, 신세계 백화점은 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