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홍대 앞 클럽데이 같은 타운형 페스티벌 '시티 비트'가 열린다.
홍대 앞 클럽데이처럼 당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1장의 티켓으로 5개의 공연장과 클럽에서 뮤지션 20여 팀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록부터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을 필두로 '서울전자음악단' '로다운30' '타카피' '파블로프' '크랜필드' '페이션츠' '회기동단편선', 김일두, '히든 플라스틱' 등이 나온다.
이들 같은 홍대 앞 인기 인디 뮤지션뿐만 아니라 제주의 로컬 뮤지션들도 무대에 오른다. 묘한, 채동원, 투엔, DJ 도깨비, DJ 이블사운드 등을 만날 수 있다.
루스 미니킨, 돌피쉬, 제시 고메즈, DJ 조지 제이콥스 등 해외뮤지션까지 망라한다.
스탠딩 300석 규모의 제주 최초 상설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인 겟 스페이스를 비롯해 제주 로컬 뮤지션들의 공연을 꾸준히 유치해온 클럽 인디, 제주 체류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 팩토리, 제주 유일의 레이브 클럽으로 자리를 지켜온 제인스 그루브, 1980년대 음악다방의 DJ 부스를 재현한 LP전문 카페 올드 레코드가 참여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겟컴퍼니의 박은석 대표는 "제주 지역의 공연문화 활성화와 그것을 통한 로컬 음악 신의 성장을 촉진하고 싶다"면서 "제주의 기존 자연관광자원과 시너지를 만들어낼 문화콘텐츠를 만들자는 목표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