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승은 1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콩쿠르의 시상식 결과에서 이 같은 성적을 받았다.
전북 전주 출신인 유한승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08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네덜란드 IVC국제콩크루 1등, 2011년 프랑스 마르망드 국제 콩쿠르와 독일 퀼른 국제 콩쿠르 1등 등 해외 콩쿠르에서 여러번 입상했다.
지난달 15일~30일 모스크바와 상트페트르부르크 일대에서 치러진 이번 콩쿠르의 결선에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이 대거 올랐다.
유한승 외에 기악부문 바이올린에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독일 국적)과 김봄소리, 첼로부문에 강승민이 최종 결선에 진입했다.
하지만 수상 운은 따르지 않아 클라라 주미 강과 김봄소리가 4위와 5위, 강승민이 5위를 차지해야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45개국 623명이 경합했다. 한국은 약 200명이 지원한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9명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첼로계의 대모'로 통하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정명화 예술감독(첼리스트)이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4년에 한번 씩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콩쿠르다.
앞서 지난 2011년 열린 제14회 콩쿠르에서는 베이스 박종민이 남자 성악부문 1위, 소프라노 서선영이 여자 성악부문 1위, 피아노부문에서는 손열음과 조성진이 2·3위, 바이올린부문에서 이지혜가 3위에 랭크된 바 있다.
미국 국적 등 한국계를 포함한 역대 한국인 상위 입상자는 1974년 피아노부문 2위 정명훈, 1994년 바이올린부문 2위 제니퍼 고, 1990년 성악부문 1위 최현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