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응준, 신경숙 검찰 조사 반대 "문학은 문학의 일로… 즉각 철회"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한국 문단의 자성을 촉구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45)이 신경숙(52)의 검찰 조사를 강하게 반대했다.

이응준은 20일 뉴시스에 이메일로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다뤄져야 한다”며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반드시, 즉각 철회돼야 한다. 미개 사회가 될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현택수(57)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신경숙을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다음날 형사6부(부장검사 정승면)에 배당됐다.

현 원장은 고발장을 통해 "신씨가 독일 작가 루이제 린저의 소설 '생의 한가운데'의 일부를 표절한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저술해 출판하게 했다"며 "출판사를 속여 출판 업무를 방해하고 인세 등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현 원장은 또한 "신씨와 출판사 모두 사회적 양심과 상식에 비춰 사과하면 끝날 일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정한 사과와 반성, 독자들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손해배상 집단소송 등을 통해 민사상 책임을 물게 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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