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위아영' 펀. 네이트 루스, 단독 내한공연

'우리 시대의 송가'로 통하는 '위 아 영(We Are Young)'의 주인공인 미국 인디 팝 트리오 '펀.(fun.)'의 보컬 네이트 루스(33)가 단독 내한공연한다.

11일 공연주최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루스는 7월28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앞 예스24 무브홀에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다.

2013년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내한공연을 펼쳤을 당시 열광적인 한국 팬들에게 반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던 그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2년 만에 지키게 됐다.

펀.으로서가 아닌 첫 솔로 프로젝트 앨범 '그랜드로맨틱(Grand Romantic)' 발매를 기념하는 투어의 하나다.

지난 2월 공개한 이 앨범의 싱글 '나싱 위드아웃 러브(Nothing Without Love)'는 루스의 개인적인 경험이 솔직하게 표현된 곡으로 경쾌함과 시원함이 인상적이다.

이후 '아하(Ah Ha)', '그레이트 빅 스톰(Great Big Storm)' 등 펀.의 음악적 색깔이 묻어나지만 루스 본인만의 감성이 드러난 결과물을 내놓았다.

펀.은 2000년대 초부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 밴드 '더 포맷' 출신 루스가 주축이 돼 2008년 결성했다. 루스와 마찬가지로 2000년대 초 밴드 '아나살로'에서 활약한 앤드루 도스트(32), 밴드 '스틸 트레인'의 잭 안토노프(31)가 멤버다.

2009년 데뷔 앨범 '에임 & 이그나이트(Aime and Ignite), 2012년 새 레이블 '퓨얼드 바이 라멘(Fueled By Ramen)'을 통해 메이저 데뷔 앨범 '섬 나이츠(Some Nights)'를 내놨다.

이 앨범 수록곡으로 2011년 10월 싱글로 커트된 '위 아 영'이 미국 폭스TV 드라마 '글리'에 삽입된 데 이어 지난해 2월 슈퍼볼 하프타임 때 쉐보레의 신차 CF에 삽입되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는 6주간 차트 1위 기록을 유지하며 "세계 20분의 1이 듣고 있는 노래"라는 평을 얻었다. 201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신인상' 등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정규 2집 '섬 나이츠(Some Nights)'는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스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3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를 연상케 하는 루스의 목소리 때문에 '제2의 퀸'으로 불리기도 했다. 오페라와 서커스를 떠올리는 곡의 구조에서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32)가 겹쳐지기도 한다.

루스는 핑크(P!NK), 케사(Ke$ha), 엘리 굴딩, 에미넴 등의 앨범작업에 참여했으며, 특히 핑크와 듀엣을 선보인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은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팀명 바로 뒤에 마침표의 하나인 온점(.)을 찍은 것은 무명 시절 자신들의 이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기가 어려워 낸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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