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선태 등 현대미술작가 22명 '보네이도 에코라운드展'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공기순환기를 이용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이색 예술작품이 10~22일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 전시된다. 

공기순환기 브랜드 보네이도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보네이도코리아는 유선태 작가 등 국내 현대미술작가 22명과 협업해 '보네이도 에코 라운드' 전시회를 열었다. 

강선미·김세중·김지평·노동식·말랑루나·박선기·박수환·박제성·백기은·백종훈·서지선·신기운·에디강·유선태·유의정·이강욱·이유미·장원영·추미림·키큰나무·필승·홍지연(가나다순) 등 22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보네이도와 협업했다. 

이들은 보네이도의 1945년 초기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0주년 기념 모델 '시그니처 팬'을 캔버스 삼아 다양한 색채와 기법을 통해 지구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자전거 화가'로 유명한 유선태 작가는 '오행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모든 우주의 존재와 생성이치를 목(木)·화(火)·수(水)·금(金)·토(土) 오행의 순환과 상관관계로 생각해온 동양의 사상을 담아냈다. 공기순환기의 윗 부분에 세워진 나무는 목을, 물고기는 수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화를 의미한다. 

국내 미술시장의 스타작가인 박선기 조각가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에 대응하는 친환경적인 저탄소 활동을 강조하는 작품을 내놨다. 박 작가는 호텔신라 로비, 홍콩스와이어그룹, 스페인 이비자그랑호텔 등 건축물 안에 대형 모빌조각을 제작, 전시해왔다. 

민화의 강렬한 색채와 화려함을 재해석해 작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홍지연 작가는 '바람, 만다라'라는 작품을 통해 새장 안에 갇힌 새들이 동작하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영원한 호흡에의 소망'을 그려냈다. 

전시된 작품들은 전시 이후 자선경매로 판매되며, 수익금 일부는 제주 환경 개선을 위해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기부된다. 

김대현 보네이도코리아 대표는 "보네이도는 냉방기의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줘 에너지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가전제품"이라며 "국내의 대표적 현대미술작가들이 뜨거워진 지구를 시원하게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아 표현한 작품들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네이도 공기순환기는 미국 항공 산업의 중심지인 캔자스주 위치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45년 중반 미국 보잉사 출신 기술진이 항공기 제트 엔진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으며,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친환경·절전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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