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목단구름 '민요가락, 재즈로 그리다'

재즈 연주자들과 국악기 가야금, 북한의 개량악기 저대가 어울린 즉흥 연주가 한바탕 펼쳐진다. 저대는 전통적인 대금에서 '청공(淸孔)'을 제거한 것을 가리킨다. 청공은 취구(입으로 바람을 부는 구멍)와 지공(손가락으로 막아 음을 내는 구멍) 사이의 구멍이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12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 무대에서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이 마련한 공연 '민요가락, 재즈로 그리다'를 선보인다. 

목단구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통음악, 그 중에서도 민요를 중심으로 재즈의 즉흥적 요소를 더하는 프로젝트 앙상블이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홍경섭과 피아노 연주자 이지연, 타악주자 원익준과 가야금 연주자 이정표와 저대 연주자 박재호가 주축이다. 

이번 공연에서 민요 '뱃노래' '매화타령' '양산도' '한 오백년' '닐리리야' '청춘가'를 포함해 1934년에 발표된 근대가요 '처녀총각'과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미셸'도 들려준다. 

홍경섭은 "한국인들의 심성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전통음악을 재즈로 수용하는 데 있어, 민요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가 될 수 있다"면서 "쉽고 간단한 민요가 지닌 음악적 면모를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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