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8일 중형 마트에서 양주와 분유 등을 훔친 김모(55)씨 등 2명을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훔친 물건인 줄 알면서도 이를 사들인 장물업자 이모(51)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23일 오후 4시40분께 군산시 미룡동 한 마트에 들어가 비닐봉지에 물품을 넣고 나오는 방법으로 양주와 분유 등 시가 15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충청, 전북 등을 돌며 모두 81차례에 걸쳐 4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도난방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중형 마트 등을 범행대상으로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물건을 장물업자 이씨에게 팔았으며 판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발렌타인 양주 등 300여점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