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배상근 "기업의 생산성· 경쟁력 담보되는 임금인상이어야"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담보되지 않은 임금인상이 지속가능한 이슈인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뉴시스 포럼-소득과 성장, 뉴 패러다임'에 참석, 패널토론을 통해 "소득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할 경우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소득이 늘어났을 때 기업에서는 (임금지급을 위한) 비용이 증가하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소득 증가 시 소비가 늘고 기업의 투자, 일자리가 확대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에서 생산하는 물건을 우리나라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지, 우리나라의 소비시장이 큰 지 여부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부원장은 "소득과 소비관계는 긴밀하지 않다"며 "가계통계조사에 따르면 평균 소비성향은 떨어지고 있는 상태이며 소득이 증가한다고 소비로 연결된다는 개연성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배 부원장은 고용절벽 위기에 몰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산업이 발전해야 하는 한편 금융계에서 청년 일자리 늘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금융산업은 금융을 산업으로 볼 지 자금 조달자의 기능적 역할로 볼 지 여부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금융산업 자체가 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산업 동력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고용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청년 층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공무원, 공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현재 금융계는 인력채용에 적극적이지 않아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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