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친선 음악회를 연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6월12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2015 금호아트홀스페셜 - 한일친선음악회'를 펼친다.
지적인 연주로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일본 클래식 음악계의 대모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가 무대에 오른다.
양성원은 유서 깊은 무대와 연주단체로부터 끊임없는 초청을 받으며 세계 무대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여왔다.
1965년 쇼팽 콩쿠르에서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결선무대에 올라 4위에 입상하며 주목 받은 나카무라 히로코는 일본이 클래식 강국으로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공연의 전반부에서는 러시아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을 자랑하는 차이콥스키 사계 중 6월 '뱃노래', 라흐마니노프 살롱 풍의 피아노 소품 중 '뱃노래'와 전주곡 제1번 c-# 단조, 러시아 피아노 음악이 낳은 가장 독창적인 곡이자 대곡으로 알려진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나카무라 히로코가 연주한다.
2부에서는 나카무라 히로코와 양성원이 함께 쇼팽 말년의 대표작인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첼로는 피아노와 더불어 쇼팽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악기 중 하나이다. 실제로 쇼팽이 피아노가 아닌 다른 악기를 위해 2곡 이상의 작품을 남긴 악기는 첼로가 유일하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비록 현재 한일 관계가 경색돼 있을지라도 민간 차원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간의 교류를 확장해 한일 관계의 발전을 도모코자 이번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를 통해 2006년 6월과 지난해 6월 일본 명문 오케스트라인 NHK오케스트라를 초청한 바 있다. 2009년 4월에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무대를 선보였다. 일본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장유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