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 22m, 몸무게 50t의 거대한 인물상인 헤머링맨은 예술작품이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일반인들에게 흥국생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망치질하는 사람이며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 모자를 쓴 채 행인들을 즐겁게 한다.
흥국금융가족에 따르면 헤어링맨이 지난 25일부터 정기점검 및 부품교체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헤머링맨의 팔은 몸체에서 분리돼 별도의 공간으로 옮겨져 내부 체인교체 및 도색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철균 팀장은 26일 “보통 6개월에 1번씩 정기점검을, 부품교체작업은 2년에 1번씩 한다”며 “몸통 내부의 낡은 체인을 교체하고, 전기 작업을 실시하고 분리된 팔 도색작업을 하는데 총 60일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 두 달이 지나야 헤머링맨이 잃어버린 팔을 되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헤머링맨은 1979년 미국의 폴라 쿠퍼 갤러리에서 조각으로 처음 전시된 후 독일 프랑크프루트와 베를린, 스위스 바젤, 미국 시애틀 등에 이어 전 세계 7번째로 한국의 서울에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