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뜨거운 현악4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 첫 내한공연

하겐 콰르텟,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현악4중주단인 체코의 '파벨 하스 콰르텟(Pavel Haas Quartet)'이 첫 내한한다.

2002년 체코 프라하에서 창단, 2005년 이탈리아 파울로 보르치아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내놓은 첫 음반 '야나체크/하스 현악4중주'가 세계적 권위의 음반상인 그라모폰상 '베스트 실내악 음반'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올해의 음반'(드보르작)을 포함해 3회의 그라모폰상과 황금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식 어워드, BBC뮤직어워드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쌓았다. 정확한 테크닉과 악기 음색의 조화가 특징이다.

체코 4중주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메타나 4중주단의 비올리스트 밀란 슈캄파를 수학하고 1944년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에서 안타깝게 짧은 생을 마감한 체코 작곡가 파벨 하스(1899~1944)의 이름을 단체명으로 정했다.

체코의 실내악 전통에 자부심을 드러낸 레퍼토리를 중요시해, 하스가 남긴 세 곡의 현악4중주와 야나체크의 현악4중주 두 곡을 가장 먼저 녹음했다. 올해는 스메타나의 현악4중주를 발매하는 등 '실내악 강국'인 자국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첫 내한공연도 이들의 강점이자 보헤미안의 강한 리듬과 고요한 사색이 느껴지는 체코 음악으로 꾸민다. 대표 연주곡인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카'를 비롯해 야나체크 '비밀편지' 4중주, 하스와 마찬가지로 홀로코스트에 희생됐으며 슬라브 민족의 에너지에 재즈와 카페음악까지 섭렵한 슐호프의 현악4중주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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