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립극단 '낭독공연'…유럽 최신작 3편

유럽 최신 화제작 3편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낭독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16~18일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작가의 개성 넘치는 최신 문제작들을 명동예술극장에서 낭독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2011년 노르웨이 입센연극상 수상작 '나는 사라진다'(아르네 리거 작)(16일 오후 5시30분·18일 오후 4시·연출 김한내), 소포클레스의 그리스 비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잔인하게, 부드럽게.'(마틴 크림프 작)(16일 오후 2시·17일 오후 5시30분·연출 김동현),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있는 미셸 우엘벡의 소설을 각색한 '소립자'(미셸 우엘벡 원작· 쥘리앙 고슬랭 각색)(17일 오후 2시·18일 오후 7시30분·연출 김한내)다. 

'나는 사라진다'는 주변의 상황과 끔찍한 과거의 영향으로 연약해진 자아와 현대인의 불완전성을 그려낸다.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극작가인 마틴 크림프의 '잔인하게, 부드럽게'는 전쟁으로 인한 개인의 파괴를 그린 정치연극이다. '소립자'는 현대 프랑스 문단의 가장 주목 받는 작가 미셸 우엘벡의 대표작을 각색한 희곡이다. 자유, 평등, 성의 해방을 외쳤던 프랑스 68세대를 통렬히 비판한다. 

국립극단은 "이번 낭독공연이 유럽의 최신 현대희곡을 빠르게 만나는 무대일 뿐 아니라 극단의 향후 제작공연 후보작의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관객평을 실제로 점검, 본격적인 제작공연 발전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낭독공연은 배우들이 빈 무대에서 대본을 들고 한편의 연극을 들려주는 형식이다. 희곡 자체에 몰입해 감상할 수 있다. 희곡과 공연 사이의 여백을 관객의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무대는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명동예술극장 홈페이지(www.mdtheater.or.kr) 또는 전화(1644-2003)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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