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바이올린 윤은솔 이우일·비올라 김세준·첼로 조형준)이 '제11회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26일 소속사 MOC프로덕션에 따르면 아벨 콰르텟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이 같은 쾌거를 거뒀다.
지난 22일부터 총 3차의 본선심사무대를 걸쳤는데 아벨 콰르텟은 현악사중주 부문 유일한 아시아인 결선 진출팀이였다. 25일 결선무대에서 라벨의 현악사중주 바장조, 그리고 바르톡의 현악사중주 4번을 연주했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는 2004년 출발했다. 매해 장르를 달리해 열리고 있으며 현악사중주 부문은 5년만이다.
이번 콩쿠르는 전 알반 베르크 콰르텟의 첼리스트 발렌틴 에어벤, 현 만델링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나네테 슈미트 자입트, 현 에네스쿠 콰르텟의 비올리스트인 블라디미르 멘델스존 등 세계 정상의 현악사중주 출신 연주자들이 심사위원을 맡있다.
멤버 전원이 국제 콩쿠르 우승자로 구성된 아벨 콰르텟은 평균나이 27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주축이다. 2013년 독일에서 결성했다. 지난해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에서 2위, 올해 하이든 국제 실내악콩쿠르에서 1위를 포함해 최근 5개월간 3개의 콩쿠르에서 순위 입상했다.
현재 뮌헨국립음대에 크리스토프 포펜과 하리올프 슐리히티히 사사로 실내악 과정에 함께 재학하며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이다. 오는 5월 20일 통영국제음악당이 주최하는 '모차르트 위크'에서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