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정연합 유럽선교 50주년, 한학자 총재·문선진 회장 현지로

유럽 35개국 대표들이 5월 9~16일 오스트리아, 독일, 영국에 모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유럽선교 50주년을 기린다.

문선명(1920~2012) 총재 성화 후 처음으로 한학자(72) 총재가 공식순회에 나선다. 지난달 13일 취임한 문선진(39) 가정연합 세계회장의 첫 해외순회이기도 하다.

유럽의 가정연합 신자 중 2000명이 5월9일 오스트리아 빈 대회에 참석한다.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1500명, 16일 영국 런던 대회는 1000명이 함께한다. 한 총재는 11일 빈 UN 사무국에서 강연하며, 문 세계회장은 현지 미디어의 인터뷰에도 응한다.

가정연합의 유럽선교 기념대회는 유럽전역 어머니의날(5월10일)에 맞췄다. 부모가 자녀에게 희생하고 봉사하듯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해주겠다는 뜻이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맞이해 유럽 전승기념일(5월8일)을 축하하는 의미도 겸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한 총재는 유럽선교 반백년을 돌아보며 신도를 격려하는 한편, 새로운 출발을 요구한다. 문 총재 탄생 100주년인 2020년까지 유럽교회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제시하고, 문 총재의 유업 계승을 촉구할 예정이다. 가정연합 측은 “유럽교회들은 이번 한 총재의 방문을 계기로 한 총재가 특히 강조하고 있는 ‘비전(VISION) 2020’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총재가 1965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6개국에 19개 성지를 택정하면서 가정연합은 유럽선교에 들어갔다. 문·한 총재부부는 1969년 3월28일 독인 에센에서 유럽 8쌍 합동결혼식을 주례했다. 1960년 한국에서 3쌍으로 시작한 합동결혼식은 1969년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으로 확산했다.

문 총재는 1985년 스위스 제네바 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세계평화교수협의회(PWPA) 국제회의에서 소련 공산제국의 멸망을 확언했다. 당시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으나 4년 뒤 소련은 결국 붕괴했다. 1987년에는 가정연합 관련기관인 대학원리연구회(CARP) 회원 2000여명이 독일 베를린 장벽 앞에서 세계평화와 베를린장벽 철거를 위한 평화행진을 했다. 베를린장벽 설치 이래 가장 규모가 큰 국제집회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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