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10대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과는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 세부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지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열리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앞서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국토교통성 오타 아키히로 대신, 중국 국가여유국 리진자오 국장과 각각 양자회의를 하고 이같이 협의했다.
김종덕 장관은 이날 오타 아키히로 대신과의 양자회의에서 '조선통신사 활용 교류 사업' '올림픽·패럴림픽 공동 프로모션' 등의 내용이 포함된 10대 공동사업 추진을 협의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 간 인적교류 700만명(14년 504만명) 달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한·일 관광장관회의를 계기로 4월 말 한국 여행업계 대표단이 일본 동북지역을 방문해 한일 관광업계 간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여러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살린 스토리텔링형 관광콘텐츠 개발과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리진자오 국장과 가진 양자회의에서는 지난해 7월 양국 정상 간 합의한 '2015 중국 관광의 해'와 '2016 한국 관광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간 실무협의를 강화키로 했다. 인적교류 2000만명(14년 1031만명) 달성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김종덕 장관은 또 한국관광공사 우한(武汉)지사 개설을 요청,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김종덕 장관은 "한일 양국은 관광교류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한중 양자회의에서는 양국 간 인적교류 확대에 따른 관광의 질 향상과 불편해소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