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팀이 12년 만에 내한한다.
7일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총예술감독 박명성)에 따르면 '시카고' 내한공연이 6월20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재즈와 갱 문화가 발달한 1920년대 격동기 미국이 배경이다.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당시 부정부패가 난무한 사법부를 풍자한 작품이다. 1975년 미국의 대표적인 안무가 겸 연출가 보브 포스(1927~1987)에 의해 초연됐다.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지는 열정의 디바 '벨마 켈리', 애인에게 배신당하는 섹시한 매력의 '록시 하트'가 주인공이다.
1996년 리바이벌된 '시카고'는 19년간 미국 브로드웨이를 지키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공연 중인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영국,호주, 독일, 스웨덴, 프랑스,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34개국에서 2만5780회 이상 공연했다. 2200만명이 관람했다.
한국 공연은 2000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번째 시즌을 맞았다.서울에서만 500여 회 공연, 55만명을 끌어모았다. 최정원, 옥주현, 아이비 등 섹시 스타들이 출연했다. 내한공연은 객석점유율 85%를 기록했던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온 14인 오케스트라는 빅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한다. 4만~14만원. 국립극장·신시컴퍼니. 1544- 1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