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받은 '스웨덴 국민시인'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가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7일(현지시간) 스웨덴 보니에 출판사는 성명을 통해 전날 트란스트뢰메르가 급성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트란스트뢰메르는 1931년 스톡홀름에서 교사인 어머니와 기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고, 스웨덴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시인 중 한 명이다.
그는 1954년 '17개의 시'로 문단에 등단했다.
트란스트로메르는 인간 마음의 신비에 대한 은유와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칸디나비아가 배출한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어를 포함해 6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 북미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시인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는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틱' '슬픈 곤돌라' 등이 있다.
그는 1990년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반신마비로 대화가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했었다.
아울러 그는 1990년대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다가 2011년 수상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