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태진아(62)가 원정 억대 도박설을 보도한 미국 한인 시사주간지 시사저널USA의 대표 A를 고소했다.
26일 소속사 진아기획과 법조계에 따르면, 태진아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A를 공갈미수죄와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진아기획 관계자는 "해당 매체가 허위 사실을 보도하면서 태진아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현지에서 A를 상대로 소송이 가능한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사저널USA에서 보도한 '태진아 카지노 VIP룸 억대 도박'에 대해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가족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해 재미삼아 카지노를 방문했을 뿐 억대 도박은 하지 않았다"면서 "시사저널 USA 대표에게도 방송으로 이야기했다. '사실이 아니니 빨리 정정 기사를 내고 잘못을 인정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 억울하지만 며칠을 기다렸는데 2탄, 3탄을 터뜨리겠다는 등 의혹(위협)만 증폭돼 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시사저널USA는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엉뚱한 해명이라면서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