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강원 삼척시 동양시멘트 협력업체 해고노동자들은 위장도급으로 밝혀진 동양시멘트 원청 사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전국순회 투쟁단을 결성해 '불법사장 찾아 3만리' 투쟁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본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에서 지난달 13일 동양시멘트의 일부 협력업체에 대해 위장도급으로 판단하고 직접 고용을 촉구했으나 오히려 101명의 협력업체 노동자를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장그래살리기 전국운동본부'가 16일 서울 대검철청을 출발해 삼척시 동양시멘트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뒤 전국을 순회하며 '위장도급 동양시멘트 원청사장 구속촉구 전국순회투쟁단'이 오는 27일까지 불법사장 찾아 3만리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동양시멘트지부 최창동 지부장은 "고용부의 위장도급과 협력업체 직접 고용 권고를 묵살한 동양시멘트는 반 사회적기업"이라며 "민주노총 지도부와 함께 불법사장 찾아 3만리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순회투쟁단은 16일 삼척을 방문해 삼척시청 앞에서 동양시멘트 규탄 결의대회를 연 뒤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