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13일 오후 1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넥센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해 승리를 이끌었다. 피어밴드는 4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44개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피어밴드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택형은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정훈은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추격의 빌미를 줬다.

KIA는 '유망주'로 꼽히는 임기준이 선발로 나왔다. 임기준은 4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막판 추격에 열을 올렸지만 경기 초반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져 4연승에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와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조화에 힘입어 1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3연패를 끊은 한화는 2승째(3패)를 올렸다.

한화 마운드는 이날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는 4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일영(1⅓이닝)~이동걸(⅔이닝)~김기현(1이닝)~장민재(1이닝)가 줄줄이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5, 6번 타자로 나선 송광민과 최진행이 각각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고, 권용관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투수진의 부진 속에 시범경기 2패째(2승)를 떠안았다. 두산 투수진은 이날 8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좌완 선발 유희관은 4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내주고 5실점으로 부진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수완도 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포항구장에서는 올해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3-2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12일 난타전 끝에 LG에 7-10으로 졌던 삼성은 설욕전을 펼치면서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3패)를 수확했다.

삼성은 2-2로 맞선 8회말 백상원, 김재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박해민이 유격수 앞 땅볼로 백상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앞섰다.

9회초 등판한 김건한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삼성은 그대로 이겼다.

삼성은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5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으나 뒤이어 등판한 권오준(2이닝)과 조현근(1이닝), 김건한(1이닝)이 모두 맡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시범경기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2패째(3승)를 떠안았다.

타선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LG로서는 우규민의 복귀가 반가웠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왼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받은 우규민은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2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일 롯데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김광현은 이날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흔들리고 말았다.

SK는 김광현의 부진 속에 3-4로 패배해 시범경기 2패째(2승1무)를 당했다.

NC는 타선의 응집력과 계투진의 호투로 SK를 제압하는데 성공, 시범경기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승째(2패1무)를 따냈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그다지 좋지 못했으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민성기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강장산과 노성호, 김진성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막내 구단 kt 위즈를 3-2로 꺾었다.

베테랑 선발 이정민과 또 다른 선발 요원 송승준이 각각 4이닝 1실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대성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 kt에 발목을 잡히면서 시범경기 2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이날 복수전을 펼치면서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3패)를 챙겼다.

2연승을 마감한 kt는 3패째(2승)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