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발생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공격으로 '테러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전 세계적인 찬반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프랑스 최대 풍자 주간지도 테러 위협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 AFP 등 프랑스 언론은 풍자 언론인 '르 꺄나르 앙셰네'는 샤를리 테러 공격 발생 다음날인 8일 "당신들의 차례가 됐으며 당신들의 기자를 조각내 주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언론사에 대한 보안 경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특별한 상황은 일어나지는 않았다.
1915년 창간된 이 언론은 프랑스에서 최고 인기 있는 풍자 언론으로, 단순히 발행 부수로 볼 때 샤를리 엡도의 6만 부에 비해 훨씬 많은 50만 부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테러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 언론은 지난 13일 발행한 최신호에 테러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테러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신문 1면에는 만화와 함께 이번 테러로 숨진 만화가 장 카뷔의 말을 인용해 "친구들이여, 그냥 당하고만 있지 말라'는 문구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