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펜 풍경화부터 빛과 숨의 설치예술까지’ 뉴욕 한인작가전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예술가들의 독특한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조애리, 정세미, 이은경 작가의 그룹전시 ‘기억의 풍경’과 이가람, 강준구 작가의 2인전 ‘빛과 숨’이 화제의 전시회다.

‘기억의 풍경’은 오는 15일 오프닝리셉션을 시작으로 넉달간 뉴욕 우드사이드 BBCN은행에서 전시된다. 알재단(대표 이숙녀)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기억하는 풍경을 펜으로 그린 작품들이 발표된다.

조애리 작가의 작품은 과거를 현재와 조화되도록 하여 보는 사람이 자신의 개인적 문화적 역사에 대한 문화세계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한다. 드로잉 전문 정세미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뉴욕의 풍경을 잉크 드로잉과 함께 오브제를 붙이는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생지도’라는 주제로 작품을 그리는 이은경 작가는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써니 신 큐레이터는 “반복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는 동그란 형태의 드로잉은 태어나고 죽고 관계를 맺고 서로 영향을 끼치는 돌고 도는 우리의 삶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이가람 강준구 작가의 ‘빛과 숨’ 전시회는 뉴저지 티넥 나비박물관내 나비뮤지움오브디아트에서 지난해 12월26일 시작 돼 1월2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이가람 작가는 숨을 불어넣어 만든 종 작품을, 강준구 작가는 빛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새로운 형식의 설치예술 작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가람 작가는 고체상태의 글루를 녹인 후 작가의 ‘숨(Breathe)’을 불어넣어 한 겹씩을 더하여 종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강준구 작가의 키네틱 조각작품은 빛의 변화에 따른 그림자의 움직임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갤러리 벽 전체를 캔버스로 활용, 인스톨레이션의 영상기법으로 빛을 통한 그림자 형상을 통해 무한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