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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보 전 동아투위 위원장 별세

유신 시절 언론 민주화 운동을 이끈 성유보 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이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1943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성 전 위원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1972년 박정희 정권이 '긴급조치' 등으로 언론을 통제하자 기자, PD들과 함께 언론 자유를 요구하며 투쟁했다. 1974년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던 성 전 위원장은 이듬해 해직됐다.

성 전 위원장은 함께 해직된 기자, PD들과 동아투위를 결성해 언론 자유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해 초대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이외에도 제1대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사무국장과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처장, 사회평론사 대표이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등을 지냈다.

2003년에는 방송위원회(현 방송통신위원회)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5년 방송평가위원회 위원장과 2007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윤리위원회 위원장, 제17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최근까지 사단법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장과 희망래일 이사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9일 오전 11시 특1호로 옮길 예정이다.

빈소는 당초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변경됐다.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향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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