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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지하 38m 암반에서 올렸다"... 롯데, 강동원 의원 '약한 지반'설 해명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31m 기반암이 아닌 38m 연경암 이상 양호한 암반 위에 시공했다."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에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프리 오픈' 중인 롯데는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한 '불량 지반설'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국회 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 지질조사보고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약한 지반'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제2 롯데월드 신축부지는 지층구조상으로 볼 때 지각을 구성하는 지층으로 표토 밑에서 풍화되지 않고 존재하는 암석인 '기반암(基盤岩)'이 전반적으로 불량한 암질 상태라는 것. 또 신축부지 지하수위는 여름철 장마나 집중호우시 대폭적인 수위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단층(斷層)이 부지를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롯데 측은 "국토부 자료는 지난 1997년 3~4월께 사전 조사 차원에서 중앙지하개발에 의뢰해 만들어진 기초자료"라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해외 전문업체에 재차 기반 점검을 의뢰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해명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중앙지하개발 지질조사는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물 인허가 이전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에 필요한 지반특성 파악을 위한 기본 설계 조사"라며 "평균 31m 정도 시추조사를 한 것으로 초고층 건물 기초설계를 위한 실시설계 조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는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38m에 위치한 연경암 이상 암반에서 시공, 세계 최고층 건물인 브루즈 칼리파를 포함한 전 세계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보다 양호한 지반 위에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국지질공학회 지표 지질조사 결과와 기초 설계사(Arup) 암반 전문가가 수행한 단층 및 암반 평가 결과를 모두 고려해 직경 1m의 PRD 108본을 보강하고 기초를 안전하게 설계한 후 공사 중이라고도 했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빌딩 설계 실적을 보유한 Arup에서 초고층 빌딩 지반에 대한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서 기초 설계를 수행했다"며 "호주 Coffey로부터 설계 컨설팅을 받고 미국의 AECOM의 제3자 기술 검토를 통해 안정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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