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분양]'월세 선지급' 외국인 렌탈주택 노려볼까?

#1. 김모(47·여)씨는 서울 용산구 빌라를 4억2000만원에 분양받아 외국인에게 임대주고 보증금 없이 연 2400만원을 받고 있다. A씨는 "외국인 렌탈주택은 1년치 월세를 한번에 받아 좋다. 예금금리 2.4%대를 감안하면 6%대에 가까워 수익률이 높고 매달 월세 받을 걱정 없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2. 이모(58·남)씨는 3년전 경기 평택시 외국인 대상 렌탈주택을 3억원에 분양받아 월150만원씩 임대료를 받고 있다. 이후 미군부대, 산업단지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주택가격이 5000만원 올라 임대수익과 지가상승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늘면서 외국인 대상 주택렌탈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국내거주 외국인은 157만명(올해 기준)으로 전년대비 8.6%(12만3839명) 증가했다.

외국은 전세개념이 없고 월세 개념이다. 외국인 주택렌탈사업도 임대시 1년치 월세를 선지급 받기 때문에 매월 월세 받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 대상 주택렌탈이 성행하는 곳은 미군 주둔지다. 미군과 가족, 관련 종사자들의 수요가 안정적이기 때문. 미군에 임대할 경우 개인이 아닌 미군 주택과가 임대주택을 직접 점검하고 계약을 맺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다. 수익률도 타 수익형부동산보다 2~5% 높은 편이다.

평택에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임대전용 주택 건설이 늘고 있다. 특히 평택시 안정리의 경우 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현재 9500명 수준인 미군 등 관련 종사자가 8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임대전용 주택을 분양 받을 경우 외국인의 문화를 고려해야 공실 등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입지가 좋더라도 주택 내부가 외국인이 쓰기 익숙하지 않다면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

건설사들은 외국인의 신체 조건을 고려해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미군을 위해 조깅,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만들기도 한다.

입지는 역세권이나 외국인 근무지역도 가까운 곳이 좋다. 미군 대상 주택의 경우 기지에서 30분 안에 있는 지역의 상품을 분양 받는 것이 좋다.

다음은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정리한 외국인 전문 렌탈아파트.

이달 분양하는 이수건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외국인 전문 렌탈아파트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미군 기지 입구에서 650m 거리에 있다. 최상층 가구 거실은 층고 3.35m, 반자높이 2.8m로 개방감을 고려했다. 가구 내 110v, 220v 콘센트를 혼용 설치하고 가스오븐 및 대형 식기세척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은 미군기지 이전 지역인 팽성읍 안정리에 있다. 지하 6층~지상 13층 총 320실 규모로 3.3㎡ 당 590만원선이다. 오피스텔내 상가는 총 45개로 평균 분양가(1층 기준)가 3.3㎡당 1900만~2400만원이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시공하고 대교디앤씨가 시행한다. 오는 12월 준공예정이다.

팽성읍 원정리에 위치한 케이너 빌리지는 미군 장교와 미군무원용 주택이다. 대지 430㎡에 지상 2층 규모로 1~2층을 복층으로 구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7300만원선이다. 준공 예정일은 12월말이며 현재 82평형의 경우 월33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시공은 케이너건설이 맡았다.

평택시 신장동 '힐탑 포레스트 레지던스'는 미군과 사전협의를 거쳐 미군 독신자 특성에 맞는 설계를 적용한 미군 전용 호텔식 레지던스다. 지하 2층~지상 15층 1개동 총 175가구 규모로 오피스텔 7실, 도시형 생활주택 168가구로 구성됐다.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3~44㎡,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면적 16~44㎡다. 입주는 2016년 4월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평택지역 개발이 계획적으로 진행된다면 미래가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폭 상승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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