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국수출 활성화 위해 '온라인 유통' 강화

정부, '대 중국 교역확대 방안' 마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중국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온라인 유통을 강화되는 등 수출확대 방안을 추진된다.

중국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한국 제품을 많이 살 수 있게 편의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실질적 수출방안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내에서 웰빙·안전식품의 선호되는 추세에 맞춰 인삼 등 고품질 전략상품으로 신규 수출선을 개척키로 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원-스톱/원-루프' 지원체계 등 중장기적인 과제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대(對)중국 교역 확대 방안'을 5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보고하고, 곧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시장이 지난해 4조700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9조9000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5년에는 세계 2위의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한국산은 최근 중국 도시지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중국기업에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814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주요 수출경쟁국(1~5월기준)인 미국(7.4%), EU(9.6%), 일본(10.1%)의 증가율에 비해 극히 부진한 것이다.

정부는 또 그동안 대중국 진출 대책을 여러차례 발표했지만 맞충형 대책과 부처나 기관별 체계도 중구난방이어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현지 당장 추진할 5대 핵심과제와 안정적 진출을 위한 2개의 중장기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 유통 강화

우리나라의 ‘무역협회 Kmall24’과 중국내에서 80%의 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알리바바 Tmall'을 연계한다.

이를위해 중국 청년 100명과 온라인 직수출 기업을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로 초청해 중국시장 특성, 소비자 습관 등을 공동교육할 방침이다.

또한 쑤닝그룹, 데니스그룹, 동방CJ 등 현지 주요 유통망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한국제품 판매를 촉진한다.

쑤닝그룹은 이를위해 2015년 상반기까지 온라인쇼핑몰내 한국관을 설치하고 데니스그룹은 올 11월까지 대형마트내 중소기업 전용매장 K-HIT mall을 설치키로 했다.

또한 CJ홈쇼핑의 중국업체인 동방CJ는 2015년까지 100개의 중소기업을 선정, 현지 진출을 돕게된다.

◇정보부족 해소 총력

중국 진출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인 정보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정보, 법률정보, 지원정책 정보 등이 통합 제공된다.

시장정보는 ▲TradeNAVI를 통해 관세·인증 등 관련제도 ▲바이어·구매오퍼 정보 ▲시장 동향 등 주요 시장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법률정보는 이달 안에 '온라인 법령정보센터'를 통해 2014년 3500개이던 제공 정보수를 2015년 5000개(지방법령 포함)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원정보는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에 모든 수출지원사업관련 안내지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해당 사이트로 원클릭할 수 있게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통관실적, 주요 온라인몰 판매실적 등을 분석한 중국진출 유망DB를 2015년도 상반기까지 구축해 진출기업의 정보 애로를 돕기로 했다.

◇갑싼 중국산 농수산물, 고품질 한국산으로 맞불

정부는 웰빙바람 등으로 중국내 고품질 수입 농수산식품과 유기식품의 수요가 급증하자 올 하반기까지 전략수출상품을 개발·육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인삼, 버섯 등 대중국 수출전략품에 대한 품목별 수출개척팀을 꾸리고 생산·마케팅·통관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또한 해삼 등 대중국 수출 수산물 전략품목 개발 촉진을 위해 R&D가 강화된다.

아울러 중국 전지역에 농수산식품 유통이 가능한 신실크로드를 올 11월까지 설치하고 K-POP 등 한류, 한국관광 등을 활용해 '한국 입맛 길들이기'에 나선다.

이밖에 김치, 생우유 등 주요 우리 농식품에 적용되고 있는 비관세 장벽 제거를 위해 양국 당국자간 협의를 적극적으로 이끌기로 했다.

◇유망 서비스업 진출 강화

문화콘텐츠, 의료서비스, 프랜차이즈 등 중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지원이 강화된다.

중국 규제에 대한 우회적략으로 IPTV나 모바일 등의 진출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중국기업과 공동제작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내년 상반기 수출입은행의 2000억원 지원을 받아 한-중 펀드를 조성하고, 같은 시기에 문화부 지원을 받아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 조성(2000억원)에도 나선다.

중국내 수요가 높은 고급의료 서비스 진출 방안도 올하반기 마련된다.

중국 내륙 병원 프로젝트 발굴, 의약·의료기기·의료IT 관련 중국 빅바이어 초청 및 국내기업과의 직접 연결 등 정부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환경개선 수요가 많은 베이징 등 5개 중점지역과 집진 등 7대 유망환경기술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건설분야에서는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는 외자기업 프로젝트 수주제한 폐지와 면화조건 완화 등을 올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중국 건설진출 활성화를 위해 첫 단계로‘스마트시티 KSP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까지‘한-중 도시정책협력회의’등을 통한 시범사업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효율적 지원체계 마련

중소기업 진출이 증가하는 주요지역에 '수출 인큐베이터' 신설이 검토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이 수시로 활용할 수 있게 현지 코트라 등 공간 일부가 개방된다.

현재 베이징등 5개소에 '스마트오피스'가 개설돼 있으며 충칭, 장저우 등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한국기업 전용단지 지정 사업도 추진된다. 현재 충징 전용공단에는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7.9㎢ 규모로 지정돼 법인세 인하, 토지취득세 및 건설부대 보조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양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인증정보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과 인증절차 간소화 방안도 강구된다.

정부는 올 하반기경 중국에 진출한 7개 국내 시험인증기관을 통해 등록대리 지원, 현지 인증정보 제공 등의 업무가 대행될 수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기술보호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고 내년 30개사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출 유망분야에 대해 '미개척시장 전시회' 참여, '신규거래선 발굴' 등을 지원하는 한편 중국 내수전용 공동브랜드 개발과 상표출원 등을 추진해 한국제품 신뢰도 제고와 고부가가치화에 나서기로 했다.

◇안정적 대중국 수출 토대 마련

중장기적으로는 '원-스톱(One-stop)/원-루프(One-roof)' 지원쳬계와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정부는 산재된 중국진출 지원시스템을 효율화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중기청 수출지원센터, 해외에서는 코트라 무역관을 중심으로 기능을 연계하거나 한 곳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이름하여 '원-스톱/원-루프' 방식이다.

또한 무역협회, 코트라, 중진공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B2B 사이트간 협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통합추진체계를 마련한다.

지난해 12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협의중인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와 관련해서는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과 중국 역수출을 도모하는 중국기업을 상대로 중국시장 진출의 전초기지화가 추진된다.

정부는 통관간소화, 경쟁력 강화지원, 맞춤형 인센티브 부여 등 범부처별 추진방안도 내년도 상반기까지 마련해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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