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2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경기도 연정(聯政)의 신호탄으로 첫 정책협의를 갖는다.
지방자치단체의 연정은 처음 있는 일로, 지방자치제를 진화시키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다.
남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같은 당 김학용 경기도당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 여야 도의회 대표위원 2명과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여야가 지난 대선 당시 주장했던 버스 준공영제와 보육교사,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 문제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은 남 당선인이 최근 사회통합부지사에 야당 인사를 등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새정치연합 김태년 경기도당 위원장이 정책합의를 우선 이룰 것을 역제안, 남 당선인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데 따라 성사됐다.
남 당선인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 부지사 임명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제가 오랫동안 생각해온 정치적 철학에 근간한 것이다. 반드시 현실화 시킬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낸 공약 중 좋은 공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