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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박지성 공백' 에인트호벤, 루도고레츠에 완패

박지성(32)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도 32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에인트호벤은 29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의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 8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4차전 승리(2-0)를 바탕으로 B조 2위에 올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던 에인트호벤은 이날 패배로 32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한 에인트호벤은 2위를 유지했지만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가 같은 승점 7점으로 팽팽하다. 결국 12월13일 예정된 두 팀 사이의 최종전에서 32강 진출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골득실 0의 에인트호벤은 -1의 초르노모레츠에 근소하게 앞서 있이다. 최종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32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루도고레츠는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 13)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엔트리에 제외돼 출전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서는 12월1일 페예노르트와의 리그 원정 경기를 복귀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인트호벤은 볼 점유율을 52-48%로 높게 가져가면서도 효율적이지 못했다.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전방으로 공을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슈팅 수에서 7-14로 밀렸고 유효 슈팅수도 2-3으로 뒤졌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12분 멤피스 드파이의 슈팅으로 시동을 걸었지만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이후 한 차례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골은 루도고레츠가 먼저 터뜨렸다.

에인트호벤은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중원을 파고든 루도고레츠에 전반 38분 선제골을 내줬다. 흐리스토 즈라틴스키의 스루패스를 받은 로만 베지악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에인트호벤의 골망을 갈랐다.

루도고레츠에 주도권을 뺏긴 에인트호벤은 후반 34분 베지악에게 추가 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베지악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반격에 나선 에인트호벤은 후반 35분 올라 토비오넨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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