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아가 내년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간판급 신차 5종을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성장 사이클을 본격화한다.
국내에서는 셀토스 완전 변경과 니로 부분 변경으로 주력 SUV 라인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에서는 미국·유럽·인도에 맞춘 전략형 모델을 투입해 지역별 수요 다변화를 노린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 확장은 단기적인 판매 증가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탄소 규제 강화와 미국 관세 리스크를 동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국내서 셀토스 완전 변경 모델, 니로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셀토스는 2019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이며, 니로는 2022년 완전 변경을 거친 이래로 4년 만에 부분 변경이다.
기아는 내년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 2공장과 광주시 서구 오토랜드 광주 1공장에서 셀토스 완전 변경 모델을 생산한다. 니로 부분 변경 역시 오토랜드 화성 2공장에서 만든다.
기아는 특히 셀토스 완전 변경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1.6ℓ(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ℓ당 20㎞ 안팎의 연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가 국내서 셀토스, 니로 등 인기가 높은 소형 SUV 신차를 출시하는 만큼, 국내 판매 회복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해외 주요 시장에선 전략 모델 출시에 집중한다.
미국에선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완전 변경 모델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미국 전략 모델로 첫 등장한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완전 변경 모델이다.
기아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LA) 오토쇼에서 텔루라이드 완전 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내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텔루라이드 완전 변경 모델은 셀토스 완전 변경 모델과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것이 강점이다. 미국에서 SUV 강자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는 유럽에선 콤팩트 전기 SUV EV2를 전략 모델로 출시한다. 유럽에서 흥행 중인 EV3보다 작은 차체의 EV2를 선보이고 소형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인도에선 올해 전략 모델로 출시한 소형 SUV 시로스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내년 전 세계 시장에서 간판급 신차 5종을 출시하고 판매 확대 속도를 더 높일 것"이라며 "국가별 전략 모델의 경우 해외 현지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국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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