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집값 상승폭 7월 0.75%→8월 0.45%…대출규제 효과 이어져

8월 주택가격동향…수도권 상승폭 반토막
대출규제 두 달째…서울 주택가격 관망세
서울 0.75%→0.45%…송파·용산·성동 강세
"전·월세 상승세 지속…월세 상승폭 커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6·27 대출규제 두 달째였던 지난 8월 서울 집값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며 관망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상승폭도 소폭 줄었으나 월세는 신축,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0.12%→0.06%)과 수도권(0.33%→0.17%)의 상승폭이 반토막났다.

 

서울(0.75%→0.45%)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대출규제 이후 전반적인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가격은 3월 0.52%→4월 0.25%→5월 0.38%→6월 0.95%→7월 0.75%→8월 0.45%로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 이후인 4월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가 6월 대선 이후 크게 치솟았으며 6·27 대출규제 후 2개월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송파구(1.20%)에서 신천·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서초구(0.6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동작구(0.56%)는 흑석·대방동, 영등포구(0.54%)는 당산·도림동 중소형 규모, 강남구(0.54%)는 개포·일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용산구(1.06%)는 도원·이태원동 주요단지, 성동구(0.96%)는 금호·성수동, 마포구(0.59%)는 염리·대흥동 대단지, 광진구(0.52%)는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다.

서울에서는 주택유형별로 아파트(0.48%)와 연립주택(0.48%)이 단독주택(0.27%)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0.16%→0.05%)는 성남 분당구·과천시·안양 동안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인천(-0.08%→-0.08%)은 서·연수·계양구 위주로 떨어져 하락폭이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재건축 예정 단지 등 선호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히 지속됐으나 그 외 단지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 외곽·노후 단지 등은 수요 감소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는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 역세권·신축 단지 등은 매수 문의가 집중되는 등 혼조세 속에 전국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지방(-0.08%→-0.05%)은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15%→-0.08%)는 하락폭이 줄었으며 8개도(-0.03%→-0.04%)는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0.04%→0.15%)은 상승폭이 크게 증가했다.

 

전세가격지수를 보면 전국(0.04%→0.04%)는 상승폭이 유지됐으나 수도권(0.11%→0.08%)은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24%→0.21%)은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일부지역 가격이 하락했으나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이 나타나며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0.72%)는 잠실·방이동 대단지, 강동구(0.37%)는 고덕·성내동 주요단지, 동작구(0.30%)는 상도·흑석동 중소형 규모 단지, 용산구(0.30%)는 이촌·문배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2%)는 잠원·반포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0.08%→0.05%)는 하남·과천시·안양 동안구 위주로 올랐으며 인천(-0.11%→-0.11%)은 서·남동·계양·연수구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 전세가격(-0.03%→0.00%)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4%)는 상승 전환했으며 8개도(-0.04%→-0.04%)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세종(0.17%→0.31%)은 상승폭이 커졌다.

월세가격을 보면 전국(0.09%→0.10%)은 상승폭이 소폭 커졌으며 수도권(0.15%→0.15%)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0.23%→0.24%)은 신축,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월세 수요 지속되며 상승했다. 송파구(0.64%)는 방이·신천동 주요단지, 용산구(0.47%)는 문배·이촌동 중소형 규모 단지, 영등포구(0.41%)는 신길·당산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경기(0.11%→0.10%)는 과천시 및 부천 소사구 대단지 위주로, 인천(0.09%→0.09%)은 동구 소형 규모 및 남동구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3%→0.06%)은 상승폭이 커졌다. 5대광역시(0.03%→0.05%)와 8개도(0.03%→0.07%), 세종(0.02%→0.14%)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전·월세가격은 지역·단지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역세권,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견인하며, 전·월세 모두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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