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금융위원회가 정부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벤처투자를 늘리고, 혁신을 저해하는 관행·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9일 디캠프 선릉에서 권대영 부위원장을 주재로 '벤처·스타트업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벤처·스타트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트업 사업가, 벤처투자자 등 42명이 함께 했다.
권 부위원장은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은 오늘 모인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해야 할 몫"이라며 "금융을 통한 효율적인 자금지원이 핵심이며 단순한 양적 지원을 넘어 질적 혁신을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벤처·스타트업은 시장에 자신을 알리는 기회와 이를 통한 레퍼런스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부는 투자자 만남 행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을 넘어 민간 대기업과 금융사의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코스닥 시장 등을 통해 회수시장을 다양화해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투자자 유치를 지원하고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관행, 규제·회계제도 등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성숙·도약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선 창업, 초기 성장, 확장 등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멘토링·네트워킹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지원하는 기관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부위원장은 "여기 계신 분들 중 누군가는 20년 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대표가 돼 있을 수 있다"며 "오늘 논의가 20년 후 이루어질 꿈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