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K-OTC시장 시장경보제도를 도입하여 9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장경보제도는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거나 비정상적인 주가급등 종목에 대한 투자위험 사전 고지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불공정거래를 사전 예방하기 위함이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의 3개 단계로 운영되며, 투자경고종목 또는 투자위험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K-OTC 종목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급등하는 경우 1일간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1일간 지정하며, ▲ 소수계좌거래집중 ▲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 특정계좌(군) 매매관여 과다 등 7개 기준에 해당하면 지정된다.
투자경고종목은 주가급등 종목에 대하여 투자자에게 강한 주의를 촉구하고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정하며, ▲ 초단기․단기․중장기 급등 ▲ 단기․중장기 상승과 불건전 요건 동시 충족 등 8개 기준에 해당하면 지정된다 .
투자위험종목은 가장 높은 단계의 시장경보로서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투기적인 가수요가 진정되지 않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지정된다.
금융투자협회 이환태 산업시장본부장은 “K-OTC 시장의 시장경보제도 도입이 이상급등 종목에 대한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여 투기적 수요를 진정시키고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유도함으로써 투자자 보호 및 K-OTC시장의 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시장경보제도 도입 이후에도 K-OTC 시장 동향 및 제도운영 효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시장경보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제도 도입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