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단체 관광, 대화 재개로 기대감↑...7~8월부터 증가할 듯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지난달 30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으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면세점, 호텔 등 관련업계는 양 위원의 방한으로 터진 양국 간 대화의 물꼬가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4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사드 보복이 불거짐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 1월 중국인 입국자는 30만51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부터는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64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체 비자 발급 및 전세기 증편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단체 관광객이 급속도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면세점, 호텔, 여행사, 카지노, 화장품 등 관련 업계도 ▲단체 비자 발급 ▲전세기 운항 ▲여행 상품 판매 재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세기 증편, 온라인을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 등이 이른바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의 신호로 해석돼서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7~8월부터 중국인 입국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기 및 크루즈선의 증편이 단체관광 증가의 핵심인데 준비기간은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며 "한·중 관계 개선 시점을 4~5월로 가정하고 3개월을 더하면 7~8월부터 중국인 입국자의 본격적인 증가를 가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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