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온라인 판매 허용 후...20~30대 女 전통주 소비 ↑

농식품부·농정원, 빅데이터로 본 전통주 소비트렌드 발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지난해 7월 이후 20~30대 여성들의 전통주 소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빅데이터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빅데이터로 본 전통주 소비 트렌드'를 6일 발표했다. 


이는 2016~2017년 2년간 명절·설날·전통주 키워드로 언급된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만2706건과 농협하나로마트·G마켓·옥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통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했는데, 특히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지난해 7월 SNS 언급량이 2만건을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 말에는 3만1211건까지로 늘었다.


 '명절 선물용'이라는 전통주의 인식도 변화해 강남, 홍대, 이태원 등 20~30대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서 전통주 소비가 늘고 있었다.


전통주하면 떠오르는 시기는 2016년 2위였던 '명절'은 지난해 3위로 떨어진 반면 4위였던 '일상'은 2위로 올라섰다. 특별한 날에 마시게 돼 '행사'를 떠올리지만 순위는 2016년 3위에서 5위로 낮아졌다.


전통주 소비 장소 역시 2016년 1~2위였던 전통주갤러리와 인사동은 각각 2위와 6위로 떨어졌다. 2016년 10위 안에 들지 않았던 강남과 이태원이 각각 1위와 9위에 올랐고, 5위였던 홍대는 3위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전통주 구매 비율이 80.2%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75.8%, 50대 이상은 38.5%, 20대는 15.6%였다.


특히 20~30대에서는 여성의 구매 비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종별로는 증류주의 판매가 1년 새 22.1% 늘었다. 무형문화재나 명인이 만든 전통소주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한데다 일부 대형업체가 증류식소주의 대중화를 선도한 영향이란 게 농식품부 측 분석이다.
 
증류주 중에서는 일반증류주가 17.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증류식소주 17.0%, 약주 6.9%, 청주 4.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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