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관광객 감소·내수침체…상권은 침체분위기 지속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중국 관광객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상권이 침체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 3분기에는 중대형 상가를 중심으로 공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상가 공실률은 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9.8%다. 소규모 상가는 4.1%로 전기 수준을 유지했다.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울산과 충남, 경북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부산과 광주에서는 하락했다.
 
  중국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압구정과 신사역 상권이 침체된데다, 상가 신규 공급 영향으로 이태원 상권에서 공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권별 공실률은 압구정 16.6%, 신사역 12.8%, 이태원 19.1%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 공실률은 하락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와 서면 상권 등에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상권이 활성화한 영향으로 예상된다.


  임대료는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 상승, 세종은 하락했다. 서울 임대료는 보합했다. 명동과 신사역 상권은 중국관광객이 감소한데다, 압구정 상권은 상권활성화를 위한 자체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공실이 증가해 임대료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수유와 왕십리 상권 임대료는 교통호재와 개발사업 완료 여파로 상승했다. 이에 서울 전체적으로는 보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대구와 경기에서 상승한 반면 경남은 하락했다. 서울 소규모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기대비 0.2% 상승했다.


  도심 및 강남지역 임대료는 하락했지만 홍대합정과 용산 상권에서 개발사업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했다. 홍대상권은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개발이, 용산상권에서는 용산 민족공원조성 및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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