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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도 경쟁이다"…'프로듀스101' 남자버전

53개 연예 기획사에서 101명의 남자 아이돌 연습생이 경쟁해 최종 11명을 뽑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시킨다. 지난해 1월 '픽 미' 열풍을 몰고 왔던 케이블 채널 엠넷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최종회 4.3%)이 이번엔 남자 버전으로 돌아온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 11명은 물론 탈락자들까지 일부 스타덤에 오르면서 시즌2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무한 경쟁을 통한 성장'이라는 이 프로그램의 모토는 여전하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준영 PD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분량 문제와 관련,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동등한 분량을 보장받지 못한다. 국민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지만, 매력 있고 실력 있는 친구들에게 분량이 많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용범 국장 또한 "최종 11명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어쩔 수 없다"며 "공정성에 관한 문제는 온라인을 통해 방송 원본 소스를 제공해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100명이 넘는 연습생들이 출연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다가 치열한 경쟁을 해 살아남는 게 핵심인 프로그램이다보니 방송 전부터 잡음이 생겼다. 실력이 좋은 순서대로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안 PD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그는 "차별은 절대 없다. 모든 연습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 또한 수업이 끝난 순서대로 한다"고 해명했다.

안 PD는 그러면서 "1년에 50~70개 아이돌이 탄생하지만 그 중에 각인되는 그룹은 2~3팀 밖에 안 된다"며 "기획사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나는데, 이 프로그램은 소속사의 크기와 상관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항상 논란이 됐던 게 '악마의 편집'이다. 프로그램 화제성을 위해 악의적인 편집으로 일부 출연자를 마녀사냥한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안 PD는 "악마의 편집은 PD 이름을 걸고 하지 않겠다. 재밌는 걸 더 재밌게 보여드리고, 슬픈 걸 더 슬프게 보이게 하는 걸 편집이라고 배웠다. 그걸 공정하고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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