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쌍용차, 중국 시안에 합작회사 설립

쌍용자동차가 중국에 첫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SUV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쌍용자동차는 11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산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LOI(합자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은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와 상관길경 시안시장 등 시정부 고위관계자, 산시기차그룹 원굉명 동사장 등 한중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사 측은 "최종계약 체결시 이 합작회사는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된다"며 "시안시 시안경제기술개발구역에 엔진공장을 갖춘 완성차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또 주요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을 모색해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현재 생산·개발 중인 모델을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산시기차그룹 유한책임공사는 연 10만대 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하는 중국기계 500강 기업 중 21위 기업이다.

두 회사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시안프로젝트팀을 구성한다.

또 쌍용자동차 이사회 승인은 물론 향후 섬서성과 시정부와 함께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쌍용자동차는 그동안 중국 내 정부정책 방향과 자동차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중서부 지역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안을 면밀하게 검토해왔다.

특히 시안시는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전략의 교두보이자 중국 중서부지방의 핵심도시 가운데 하나로,입지 조건과 산업 인프라 및 공업기반 시설 등의 여건이 비교 우위를 갖고 있어 투자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중국 자동차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이 필요하다"며 "사업 타당성 검토와 쌍용자동차 이사회 승인 후 쌍용자동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될 합작회사는 글로벌 SUV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