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정보화사업에 대한 발주기관과 입찰업체 업무가 표준화돼 전자적으로 일괄처리할 수 있는 e-발주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조달청은 4일부터 공공 정보화사업에 대한 사업기획과 제안요청서 작성, 제안서 제출·평가 과정 등을 지원하는 'e-발주지원 통합관리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공정보화사업 규모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이 중 조달청에서는 60% 가량인 2조1000억원(3727건)을 집행하고 있다.
이로써 조달청은 사업 1년차인 올해 e-발주지원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697억원, 463건의 사업을 우선 적용한 뒤 2016년 이후에는 조달청에서 제안서 평가를 대행하는 1조529억원 규모의 모든 사업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1단계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주요기능은 제안요청서 작성과 제안서 제출, 제안서 평가다.
발주기관은 예시된 사업유형별 템플릿과 작성가이드를 활용, 제안요청서를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작성해 나라장터에 올릴 수 있고 입찰자는 제출된 제안서를 평가항목별로 정확하게 비교 평가할 수 있다.
또 조달기업은 기존 인쇄물 제안서를 파일형태로 시스템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주기관은 사업 발주 및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과도한 추가 과업요구 등의 관행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내년까지 계약 이후 사업관리를 지원하는 사업관리시스템과 맞춤형 분석 정보 제공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을 추가 구축한다는 방침이며 2016년에는 정보화 사업 이외의 협상계약 전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변희석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제안서 작성, 인쇄 등에 투입되는 입찰참여 기업의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SW산업 활성화와 선진화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