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産銀, 무디스 정부 투자촉진프로그램 부정적 입장에…"손실 막겠다"

산업은행은 12일 무디스가 정부의 투자촉진프로그램이 산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결과와 관련해 "보다 엄격한 검사로 손실을 막겠다"고 밝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한국 정부가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으로 산은이 조성한 15조원을 기업구조조정을 돕는데 활용하는 것은 산은의 신용도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이란 산업은행의 자금 15조원을 통해 신성장산업과 사회간접자본 등에서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은 동일 규모의 투자를 매칭하도록 돼 있어 총 규모는 모두 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정부추산 2014년 GDP의 2.1%수준이다.

무디스는 산은이 이 금액을 지분투자방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국내 규정상 최고 400%의 위험가중치를 적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2조원 투입계획이 진행된다 해도 산은의 기본자기자본(Tier 1)비율이 약 9%대로 하락한다. 이는 2014년 9월 11.46%보다 2.4%포인트 낮은 수치다.

산은 관계자는 "정부의 추진 사업이며 홍기택 회장이 '리스크 테이커' 역할을 자처한 만큼 어느 정도는 예상한 일"이라며 "철저한 심사로 위험 속에서 옥석을 잘 가린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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